비염, 축농증(부비동염) 질환이 흔해지면서 비염수술이나 축농증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은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가 더 이상 듣지 않아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염이나 축농증 수술은 치료 목적이 아니라 증상 개선에 목적을 두기 때문에 수술을 치료목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술의 경우 재발이 되기 쉽고 수술로 인해 전에 없던 증상이 생기기도 해, 수술을 고려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수술 후 비염이나 축농증이 재발돼 부비동(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상악동)에 축농증이 다시 생기고 전에 없던 후비루 증상이 생겨 코가 목 뒤로 넘어가 기침가래로 천식까지 생겨 힘들어 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수상 강남 오비주한의원 원장은 "전에 없던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긴다던지 빈코증후군으로 코 건조증과 안면통증을 호소하며 수술 전보다 코막힘이 더욱 더 심해진 환자가 많다"면서 "이 같은 경우 다시 비염수술이나 축농증 수술을 받는 것 보다는 스팀요법인 네블라이져 치료를 받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왕 원장에 따르면 네블라이져 치료는 비염, 축농증 수술 후 변형된 합병증으로 올 수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코 건조함, 코막힘 등을 촉촉하게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하며, 발작성 재채기와 수도꼭지처럼 줄줄 쏟아지는 콧물에도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준다.
왕 원장은 "간혹 비염, 축농증 치료를 위해 코세척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잘못된 코세척은 코막힘이나 비염, 축농증 질환을 악화시키고, 유아나 소아들의 경우 중이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면서 "하루에 5~6번의 코세척은 습관적일뿐 비염, 축농증치료에는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재발된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치료 시 꼭 치료 전 CT를 찍어 어떤 질환들이 있는지 정확한 진단 후 CT로 나타났던 질환들을 모두 한꺼번에 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치료 후에도 모든 질환들이 깨끗이 나았는지 CT를 찍어 전·후 CT를 비교 확인해봐야 재발된 합병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