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물산(000830)과
GS건설(006360) 등 대형 건설사들이 6월 일제히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 대전을 펼친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암사 분양에 들어갔고, 롯데건설도 이달중 분양 예정이다.
3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의 올해 첫 분양 아파트인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2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양재천과 달터공원, 구룡산 등이 가까워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GS건설도 다음 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센트럴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 59~114㎡ 총 757가구 중 1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로 지하철 3·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 이용이 가능하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메가박스, 센트럴시티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반원초와 계성초, 신반포중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세화여중과 세화고, 세화여고 등이 인근에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중 서울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고덕재건축단지 내 올해 첫 분양 단지로 전용 59~122㎡ 총 1859가구 중 86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 천호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상일동산, 명일공원, 고덕천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여건도 쾌적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14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했다. 전용 59~84㎡ 총 460가구 중 313가구를 일반에 공급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광나루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암사는 259가구 모집에 3172명이 몰려 평균 1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11.3 대책의 영향에도 올해 2분기 강남권 분양은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성적은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방배아트자이'는 9.84대 1의 경쟁률을, 서울 오금동에서 분양한 '서울오금1단지 공공분양'은 53.88대 1을 기록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4구는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대형 건설사들이 각 사의 자존심을 걸고 분양에 나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