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양천구는 신월동 주민들과 함께 지역 건강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도란도란 건강수다’를 다음달부터 권역별로 순차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도란도란 건강수다는 주민들 스스로 지역내 건강자원을 발굴하는 건강리더 역할을 맡아 건강한 지역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그룹 토론회다.
구는 지난해 신월동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신월주민 건강 이야기 한마당 원탁 토론회를 개최해 건강의제 6가지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도출하고자 신월동 권역별로 소그룹 토론회인 도란도란 건강수다를 진행한다.
신월 생활권 건강의제 6가지는 ▲항공기 소음 스트레스 ▲주민소통 부족 ▲아이들 건강마을 ▲생활쓰레기 문제 ▲생활운동 부족 ▲보행로 안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들에서 도출했다.
도란도란 건강 수다는 권역별로 신월1·3·5동, 신월2·4동, 신월6·7동으로 나뉘어 주민들이 토론회에 참석해 지역별 주요 건강의제를 선택하고 건강지도를 주민 스스로 만들어 보며 해결방안까지 찾을 예정이다.
참석 대상은 신월동 주민이면 누구나 상관없으며, 11~25일 양천구 신월보건센터(02-2603-0162)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주민들이 터놓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1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의제 및 토론의 내용에 따라 해결책까지 진지하게 모색하고 실천하고자 소모임을 구성하고 조직화 해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유진 보건소장은 “지난해 토론이 마을의 건강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견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주민들이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보다 진솔하고 피부에 와닿는 얘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월 주민건강 이야기 한마당 원탁 토론회 모습.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