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한화생명(088350)이 개인신용대출을 진행하는 생명보험사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중금리 대출 상품 때문으로 한화생명의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8.34%다.
다음으로는 KDB생명 7.53%로 가장 높았으며 교보생명 6.42%, 삼성생명 4.79%, 미래에셋생명 4.40%, 농협생명 3.43% 순이었다.
생보사는 개인 신용등급을 ▲1~3등급 ▲4등급 ▲5등급 ▲6등급 ▲7~10등급으로 구분해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모든 등급에서 금리가 가장 높았다.
신용도가 가장 좋은 1~3등급의 금리는 한화생명 7.31%로 사장 낮은 농협생명의 3.43%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KDB생명이 6.31%로 뒤를 이었으며 교보생명 6.23%, 삼성생명이 4.73%, 미래에셋생명 4.40% 순이었다.
두 번째 등급인 4등급에서도 한화생명은 8.36%로 가장 높았으며 미래에셋생명이 4.40%로 가장 낮았으며 5등급은 한화생명 9.22%, KDB생명 8.20%, 삼성생명 7.63%, 교보생명 7.52%, 미래에셋생명 4.40% 순이었다.
6등급은 한화생명이 11.88%, KDB생명이 8.80% 삼성생명이 7.45%였으며 미래에셋생명과 농협은 6등급부터는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다. 가장 신용도가 낮은 7~10등급은 유일하게 한화생명만이 대출을 진행했다. 금리는 12.08%였다.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을 봐도 한화생명은 7% 이상이 84%를 차지했다. 한화생명이 진행한 대출 중 35.3%가 7~8%대 금리였으며 8~9%가 23.1%, 10% 이상이 17.3%로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한화생명의 대출금리가 높은 이유는 지난해 출시한 중금리 대출 상품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보험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중금리 대상품인 한화 스마트 신용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은 신용등급 1~7등급의 일반 법인 직장인과 개인사업자로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타사는 중금리 상품을 운용하지 않아 낮은 금리에 대출이 집중돼 있다"며 "우리는 다른 회사와 다르게 중금리 상품을 운용하고 있어 타켓층이 중금리 고객이라 금리가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