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중랑구는 매년 5월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5.15km 장미터널과 수림대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19~21일 3일간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밤에 피는 장미’로 야간 조명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서울을 장미빛으로 물들일 계획이다. 축제장은 신비한 초록장미존, 로맨틱한 꽃길 빨간장미존, 다이내믹한 열정의 파란장미존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축제 전날인 18일 밤에는 새롭게 조성된 중랑천 징검다리에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소원을 담은 ‘LED장미 소원 꽃등’을 중랑천에 띄우는 전야제를 연다.
축제 첫날인 19일 ‘장미의 날’은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가 열린다. 불가리아 카잔루크시의 민속공연단과 퍼레이드 공연으로 유명한 라퍼커션팀, 장미기사단이 장미터널을 따라 퍼레이드를 연출한다. 장미가요제는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씨 사회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6개동 대표들이 경연을 펼치는 딜라이브 청춘노래자랑이 열린다. 초대가수로 박현빈, 금잔디, 황인선, 연지후, 멜로디데이도 출연한다.
20일 ‘연인의 날’은 로즈·뮤직파티와 뮤지컬 그리스 갈라쇼등 젊은 연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로즈·뮤직파티는 힙합 레이블 ‘AOMG(에이오엠지)’ 소속 가수 로꼬, 어글리덕, 엘로가 무대에 올라 젊은 감성을 자극한다. 아름다운 로맨스를 선사할 뮤지컬 그리스 갈라쇼는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 의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공연이 수림대공원에서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아내의 날’에는 수림대 장미정원에서 ‘아내의 날 가든 디너쇼’가 열린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서울 장미축제에 오시면 수천만 송이의 장미 뿐만 아니라 밤에도 아름다운 장밋빛축제를 즐기실 수 있다”며 “아내, 연인, 친구와 함께 오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랑구 장미축제의 백미 장미터널. 사진/중랑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