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 2만5천가구 분양…전년비 34.3%↓

단지간 분양 양극화 2분기도 심화 전망

입력 : 2017-05-18 오전 11:10:3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광역시 및 지방도시에서 5~6월 2만5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일반분양 기준 이달과 내달 동안 지방권역(광역시 및 지방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2만5749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기간 (3만9188가구) 대비 34.3%, 2015년(3만3055가구)에 비해서도 22.1%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광역시가 7058가구로 전년 동기(1만1386가구)보다 4328가구 줄었다. 지방도시는 1만8691가구로 전년 동기(2만7802가구)에 비해 9111가구 감소했다.
 
지난 1~4월 사이에도 분양물량의 감소는 있었으나 지역에 따라 수십대 1의 청약률과 조기 판매 완료되는 곳들이 나온 바 있다. 반대로 청약률이 저조한 곳도 있었던 만큼, 단지간 양극화는 2분기에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예비청약자들의 선별적 청약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불확실한 분위기일수록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진다"며 "이는 지방권역뿐 아니라 수도권이라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입지와 가격, 발전 가능성 등 기본을 고르게 갖춘 곳이 소비자들에게서 쉽게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관점이 아닌 2~3년 준공 이후의 가치를 고려해 선별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3년 지방권역 및 지방권역별 5,6월 분양 물량(일반분양가구 기준). 자료/부동산인포
 
광역시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대림산업은 이달 중 부산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지구 B3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913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일광'을 분양한다.
 
화성산업은 대구 봉덕동 일대 가변지구 재건축을 통해 '봉덕 화성파크드림'을 내달 공급한다. 전용 68~84㎡, 총 332가구 중 24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같은 달 신영남부개발도 울산 북구 송정지구 B6블록에 전용 84㎡, 총 420가구를 짓는 '울산 송정 지웰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지방도시에서는 SK건설과 대우건설이 내달 포항시 두호동 두호주공1차 아파트를 헐곳 재건축하는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74~84㎡, 총 1321가구 규모며 이중 65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강원 원주시 원주혁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 달 분양을 준비 중이다. C-3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전용 85㎡ 초과 551가구, B1블록에서는 LH가 전용 74㎡, 84㎡ 총 855가구를 짓는다.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C2·3·4블록에 전용 85㎡ 이상 총 1343가구 규모의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2차를 다음 달 선보인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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