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경제중점 정책목표로 사람중심투자,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꼽았다.
7일 김동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앞으로 사람이 중심이 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제를 중점 정책목표로서 제시하겠다"며 "이는 일자리 확대와 양극화 해소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의 확충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를 실천하기 위해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이라는 3가지 정책방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 없는 성장, 양극화 심화, 저출산·고령화로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사회·경제 패러다임을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자는 사람중심투자를 위해 경제정책을 고용창출에 중심을 두어 재설계하고,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통해 인적자원을 고도화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경쟁을 위해서는 노력과 헌신, 성과에 따라 사람과 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경제사회 전반의 인센티브 체계를 점검하겠다"며 "노동시장에서 불합리한 차별이 없도록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등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하는 교육 개혁, 평생 교육체계 확립 등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겠다"면서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양극화를 완화하고 사회적 이동을 촉진하는 토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 '살아있는 정책',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듣겠다"고 약속했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