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양천구는 딱딱한 강의 형태의 청렴교육을 탈피해 흥미와 재미를 더한 ‘도전 청렴골든벨’을 13일 오후 4시 구청 3층 양천홀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청렴교육은 공직자들의 청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인식을 전환해 투명행정을 실현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실시한다.
특히, TV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해 각 부서와 동주민센터 대표 100여명이 출전, 청렴상식, 청탁금지법, 양천구 제반사항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공부한 후 퀴즈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렴골든벨은 부서와 동 대표 2명씩이 팀을 이룬 팀부문과 개인이 참여하는 개인부문으로 나뉜다.
팀부문에서는 5팀이 최종 선발되며, 개인부분에서는 최종 3명이 선정된다. 더불어 응원을 열심히 한 부서나 동을 위한 응원상 3팀도 선정해 교육 분위기를 더욱 이끌 예정이다. 더불어 교육에 참가한 직원들의 사기앙양을 위한 간부와 신규직원 합동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더욱 흥미로운 교육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도전 청렴골든벨 외에도 깨끗하고 청렴한 행정 구현을 위해 다양한 청렴교육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청렴페스티벌을 열어 청렴교육 외에도 청렴연극과 청렴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설 명절을 앞두고는 청렴실천 다짐표어를 공모하는 등 클린양천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가운데 15위를 기록해 전년대비 32단계나 상승했으며,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나아가 지난 4월에는 부패 예방 인프라 구축, 공직기강 확립, 감사활동 강화, 인권 마인드 확산 등으로 구성된 청렴도 향상 종합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김기식 감사담당관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청렴교육이 직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공직에 대한 사명감과 청렴마인드를 정립하기 위한 중요한 방안이다”라며 “앞으로도 실효성있는 청렴교육으로 깨끗하고 청렴한 양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직원들이 기존 청렴교육에 재미를 더한 청렴연극을 공연하는 모습.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