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로 부상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이 내정됐다. 통일부 장관에는 조명균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 전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각각 발탁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유영민 미래부장관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수학과 졸업 후 LG CNS 부사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유 내정자에 대해 박 대변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유 내정자는 20대 총선 직전인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으나 하태경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성균관대 통계학과와 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거쳤다. 행시 23회로 입부한 후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을 지낸 남북회담·대북전략 분야에 정통한 관료다. 서훈 신임 국가정보원장·천해성 통일부차관과 함께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김영록 농림부장관 내정자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건국대 행정학과와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시 21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완도군수와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국회의원 기간 중 6년 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 있으며 농림부 조직과 업무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정현백 여가부장관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역사교육학과와 서양사 석사, 독일 보쿰대 독일현대사 박사를 거쳤다.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와 참여연대 공동대표, 역사교육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며 양성평등·노동정의 실현 분야에서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역사학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왼쪽부터)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 통일부 전 교류협력국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 전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 교수를 내정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