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한국전력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치토세시(千歲市)에서 28MW급 태양광발전소 시운전에 들어갔다.
15일(현지시간) 한전은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의 초기 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이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복합형 태양광발전소다.
사업부지는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으로 약 33만평 부지에 12만3480장의 태양광모듈 및 13.7MWh의 ESS 설비를 설치 완료했다. 발전소는 향후 20일 간 시험운전을 거쳐 내달 5일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13억엔(약 1130억원)으로 한전이 8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4월20일 공사에 착공해 이날 시운전을 하게 됐다. 최종 준공은 향후 3개월 간 발전소 시스템 종합효율 시험과 정부기관의 발전소 종합준공 승인서 취득 등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한전은 준공 이후 25년 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317억엔(약 3174억원) 상당의 전력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치토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며 "한전은 본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신에너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가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오른쪽 4번째)이 사업 관계자들과 치토세 발전소 시운전 준비 상황을 홋카이도 현장에서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