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론칭 이후 유럽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에서 쌍용 브랜드를 내건 레이싱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차(003620)는 지난 3월 벨기에 오프로드 협회(B.O.R.A)가 주관하는 벨기에 랠리크로스 챔피언십에서 쌍용 랠리크로스 컵(SRX 컵) 대회를 신설하고 성황리에 성공적인 첫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랠리크로스는 온오프로드로 구성된 폐쇄된 서킷에서 여러 대의 레이싱카가 동시에 달려 순위를 겨루는 자동차 경주대회다. SRX 컵은 동일한 스펙의 단일차종들끼리만 경기를 하는 원메이커 레이싱 아마추어 대회다.
10여개의 참가팀들이 레이싱용으로 개조한 코란도 스포츠(2.2L TDCI 엔진, 6단 MT; 수출명 액티언 스포츠)를 타고 우승을 겨루게 된다.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인근 마스메켈렌 뒤벨스베르그 서킷에서 열린 시즌 첫 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8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랠리크로스는 경기 특성상 비포장, 진흙길 등 변칙적이고 다양한 코스의 서킷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현란한 테크닉은 물론 차량의 파워풀한 힘과 빠른 반응속도, 내구성이 중요하다. 쌍용차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유럽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코란도 스포츠의 우수한 제품 성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뉴질랜드의 쌍용 레이싱 시리즈(SRS)에 이어 스포츠의 본고장 유럽에서 우리 브랜드를 내건 모터스포츠 대회를 열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가 3월 19일과 5월 12일 벨기에 메테 서캇에서 열린 쌍용 랠리크로스 컵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경주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