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20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2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에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304개 단지 20만162가구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는 올해 하반기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이 총 20만162가구로 역대 최대 물량이라고 밝혔다. 자료/닥터아파트
지난해 하반기 18만2971가구와 비교하면 9.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하반기 분양(임대주택 제외)은 지난 2015년 24만6417가구 이후로 역대 최대 물량이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156곳 9만5369가구 ▲5대 광역시 60곳 4만1614가구 ▲지방 중소도시 88곳 6만3179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46곳 2만1086가구가 하반기에 분양예정이다. 정비사업 물량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3.6% 급증했다. 재개발(19곳 9419가구), 재건축(18곳 9063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이 1만8482가구에 달한다.
반면 경기도는 97곳에서 6만5617가구로 지난해보다 6.9% 감소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김포(7곳 7908가구), 화성(14곳 6639가구), 수원(4곳 6462가구), 남양주(4곳 4650가구), 평택(9곳 4500가구), 시흥(7곳 4455가구), 하남(6곳 3985가구), 고양(5곳 3926가구), 과천(6곳 3653가구) 순으로 하반기 분양물량이 많다.
인천은 13곳에서 8666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이 가운데, 송도국제도시에서만 3313가구가 분양예정이다. 5대 광역시에선 부산 분양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반기에 29곳 2만3749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지난해보다 무려 277.7% 증가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조기 대선으로 상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하반기로 넘어갔다”면서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은 서울과 부산 분양성적이 하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