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개월만에 3%대에 진입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해 작년 4월 3.6% 상승한 이후 9개월만에 3%대에 들어섰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하반기 2%대의 안정세를 보이다가 연말부터 가파르게 올라 11월 2.4%, 12월 2.8%로 급증, 올해 1월 3%대를 넘어섰다.
한파로 인해 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신선채소지수가 11.2%나 오른 탓에 신선식품지수는 5.2%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수산물가도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4%나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 가격이 이번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1월 석유값이 낮았던 탓이 크지만 앞으로 흐름상 석유류 가격이 물가에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한 주요 등락품목은 ▲ 쇠고기(국산:20.8%) ▲ 감자(59.0%) ▲ 갈치(34.4%) ▲ 쌀(-9.4%) ▲ 양파(-25.5%) ▲ 휘발유(23.4%) ▲ 경유 (12.3%) ▲ 금반지(13.0%) ▲ 도시가스(7.5%) ▲ 택시요금(12.1%) ▲ 유치원 납입금(5.4%) ▲ 보육시설이용료(4.6%) 등이었다.
전달과 비교해 물가 등락폭이 큰 주요 품목으로는 식료품 부문에서 ▲ 감자(28.6%) ▲ 배추(31.5%) ▲ 시금치(44.2%) ▲ 상추(39.5%) ▲ 고등어(12.6%) ▲ 돼지고기(-3.2%) ▲ 굴(-12.4%) 등으로 나타났다.
교통관련 품목으로는 ▲ LPG(자동차용:6.1%) ▲ 국제항공료(3.7%) ▲ 휘발류(1.0%) 등이었고 공공서비스부문에서는 ▲ 입원진료비(2.2%) ▲ 외래진료비(1.7%)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