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의 창업 성공률이 69%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기부터 4기까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창업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졸업생 446명 가운데 309명이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한달간 이뤄졌으며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 446명을 대상으로 창업분야, 창업시기, 매출 등을 유선조사를 통해 전수 조사한 결과다.
창업에 성공한 졸업생 309명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79%, 부산 73%, 광주 66%, 대구 63%, 대전 59% 순으로 수도권 졸업생의 창업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체 디자인을 통해 온라인·오프라인 등에 판매하는 홈패션 등 도소매(3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카페 등 음식업(25%), 공방 등 제조업(8%), 여가관리서비스(6%), 교육 서비스(6%) 순이다.
매출액은 월평균 1090만원으로 일반 소상공인 월평균 매출액 912만원보다 20%정도 높았다. 상시 종업원수는 1.1명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앞으로 졸업생의 창업 성공과 성과 제고를 위해 교육 내실화 등 프로세스 개편, 체험점포 확대, 사후관리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창조적 소상공인 창업 요람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지난 2015년에 신설된 '소상공인사사관학교'가 모태다. 소상공인 사관학교와 신사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폐합해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 개편됐다.
교육생들은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보급 → 발굴된 아이디어로 창업하려는 예비 창업자 발굴 → 이론교육 및 점포체험 → 사업화 자금의 패키지 지원 등 총 6개월 과정을 거친다.
소상공인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사전 경영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체험점포도 마련됐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광역시의 중심상권에 총 19개 체험점포가 설치됐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