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20선을 돌파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2430선을 뛰어넘어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IT업종이 주도주의 면모를 보이며 상승을 이끌었고, 보험, 철강 등 다른 업종들도 동반 상승하면서 순환매 장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0으로 3거래일째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2430.34까지 오르며 지난 13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2422.26)도 다시 썼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줄었지만, 기관이 1105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130억원, 외국인은 387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58%)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의료정밀(1.22%), 보험(1.11%), 서비스업(1.06%), 의약품(1.00%)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047810)(-11.46%)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운송장비(-1.03%)가 가장 많이 내렸다. 유통업(-0.23%)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소폭 내렸다.
편의점주가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일제히 약세였다. 관련주인
GS리테일(007070)(%),
BGF리테일(027410)(%), 이마트(%),
롯데쇼핑(023530)(%)이 동반 하락했다. 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결정하면서 편의점업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상은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래 액수로는 역대 최대이며, 11년 만에 처음 두 자릿수대 인상률(16.4%)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78포인트(0.88%) 오른 659.89로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488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이 249억원, 기관이 169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신라젠(215600)(3.96%),
휴젤(145020)(2.55%),
코미팜(041960)(2.42%) 등이 강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0.44%) 내린 1128.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20선을 돌파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