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장 초반 상승…SK하이닉스 이틀째 약세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에 S&P·나스닥 최고치…삼성전자 나흘째 하락

입력 : 2017-07-26 오전 9:47:03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기관 매수에 힘입어 2440선에서 강보합이다. 
 
26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06%) 오른 2441.48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666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72억원, 외국인은 248억원 매도우위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기업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장보다 0.47%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에너지업종이 각각 1.3%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051900)(3.64%) 등 화학(1.42%)이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기계(1.24%), 의약품(1.00%), 은행(0.97%), 건설업(0.99%)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84%)와 SK하이닉스(000660)(-2.84%)가 이틀째 동반 하락하며 전기·전자(1.00%)업종이 가장 많이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업(-0.53%), 통신업(-0.21%), 서비스업(-0.18%) 등도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화학(051910)(1.22%)이 전날 사측의 노조 감청 사건으로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삼성생명(032830)(1.18%), 신한지주(055550)(1.15%), 현대모비스(012330)(1.02%), KB금융(105560)(1.01%)도 강세다. 현대차(005380)(0.68%)는 이틀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3.13%)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이틀째 약세다. SK하이닉스가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공급 확대 계획이 조정의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1.16%)는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NAVER(035420)(-0.72%), SK텔레콤(017670)(-0.36%), 삼성물산(000830)(-0.35%)도 내리고 있다.
 
LIG넥스원(079550)(8.46%)이 2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강세다. LIG넥스원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4379억원, 영업이익은 43.9% 늘어난 3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장마감 후 공시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현궁(대전차유도무기) 등 유도무기 양산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호텔신라(008770)(6.78%)와 대웅제약(069620)(5.96%)도 2분기 실적 호조에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1포인트(0.52%) 내린 666.96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약보합 전환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기관이 140억원, 외국인이 85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246억원 매수우위다. 케이프(064820)(29.98%)가 SK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SK증권(001510)(3.36%)도 동반 강세다. 반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큐캐피탈(016600)(-24.36%)은 급락하고 있다. 이즈미디어(181340)(15.00%)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7500원을 웃돌고 있다. 시초가(8400원)에 비해서도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0.37%) 오른 111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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