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루트로닉(085370)은 '엔커브(enCurve)'를 활용한 연구 임상 결과가 일본의 국제 학술지 '레이저 테라피(Laser Therapy)'에 실렸다고 24일 밝혔다.
김범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권태린 중앙대 피부과학교실 박사 연구팀과 진행한 연구 결과를 논문(Assessment of equivalence of adipose tissue treatment with a noncontact field RF system delivering 200 W for 30 min and 300 W for 20 min: An in vivo porcine study)으로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엔커브 시술은 지방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며 피부 손상을 유발하지 않았다. 또 기존 200W 초단파 활용보다 300W 출력 활용이 시술의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방 분해 연구에서 공인된 실험용 돼지 모델을 활용해, 각각 파라미터와 시술 시간을 다르게 실험했다. G1모델은 200W 초단파를 활용 30분간 치료했고, G2모델은 300W 초단파를 활용 20분간 치료했다. 각각의 모델은 일주일 간격을 두고 총 4주간 치료 후, 90일의 추적관찰 기간을 거쳤다. G1모델은 지방층이 44.8%, G2모델은 지방층이 55.6% 감소됐다. 홍반이나 기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김범준 교수는 "그 동안 기계적인 지방흡입에 기초한 전통적인 체형 시술은 원하지 않는 부작용이나, 극단적인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결과를 보였다"며 "다른 방법인 냉동 지방 분해나 접촉식 고주파, 초음파 시술 등도 다양한 부작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비접촉식 초단파 자극기를 이용한 지방분해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향후 짧은 시술 시간으로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효과적으로 복부 지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엔커브는 27.12 ㎒ 고주파 에너지를 환부에 투과시켜 BMI 지수 25 kg/㎡ 이상 35 kg/㎡ 이하 비만환자의 허리둘레 감소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최대 출력을 200W에서 300W로 업그레이드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변경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기존 200W 최대출력 시 최대 30분의 시술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300W 최대 출력 시에는 최대 20분으로 시술 시간이 단축된다. 이를 통해 시술자와 환자의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루트로닉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