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18억224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임명된 문재인정부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19억7892만원이었다. 이는 박근혜정부 청와대 인사 17명의 평균 재산(24억4700만원) 보다 4억6800만원정도 적은 것이다.
정부는 25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 제1항에 따라 문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72명의 재산등록사항(등록기준일 5월30일)을 이같이 공개했다.
문 대통령의 재산은 2016년 19대 국회의원 퇴직 당시 15억700만원에서 대통령 취임 후 재산신고에서는 18억2246만원으로 증가했다. 재산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5억6600만원이던 예금이 3억원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예금은 총 8억6780만원으로 문 대통령은 6개 은행 계좌에 5억2117만원, 김정숙 여사는 4개 계좌에 걸쳐 3억2283만원, 문 대통령의 모친은 4개 계좌에 2379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은평뉴타운의 아파트와 예금 등으로 4억34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93억1962만원을 신고해 청와대에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3억853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조국 민정수석이 49억898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수석은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19억4437만원이었다. 이외에 전병헌 정무수석이 12억9978만원, 김수현 사회수석이 12억6662만원으로 1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신고액수가 적은 인사는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으로 3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전 수석 보좌관 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