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 세계 최초 공개

내년 상용화 예정…유아 상해 저감 카시트도 선보여

입력 : 2017-08-27 오후 6:19:46
현대자동차가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안전까지 지켜주는 첨단 안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현대차(005380)는 세계 최초로 주행이 끝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신기술인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는 최근 증가하는 후석 유아 방치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은 차량 뒷좌석에 동승자가 탑승한 경우 차량 내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첨단 안전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우선 차량 뒷문의 개폐 여부로 뒷좌석에 사람이 타고 있는지를 판단한 뒤, 운전자가 주행 후 시동을 끄고 문을 열었을 때 클러스터 경고 메시지와 음성 안내를 통해 1차적으로 동승자가 있음을 알려준다.
 
만약 운전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차에서 내리게 되면, 실내 헤드라이닝(천장)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가 실내 움직임을 감지해 동승자 탑승 여부를 판단한 뒤 비상등을 켜고 경보음을 울리게 되며, 동시에 운전자에게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현대차는 내년 중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향후에는 움직임이 크지 않거나 아예 없는 수면 상태의 동승자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후석 동승자 알림 시스템 설명.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이날 ‘유아 상해 저감 카시트’도 함께 선보였다. 이는 상하 좌우로 자유롭게 회전 가능한 볼 형태의 벨트 클립을 적용해 시트 벨트의 꼬임 현상을 방지하고 충돌 등 위험상황 발생 시 벨트가 유아에 최대한 밀착되도록 해 사고를 예방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운전자와 주행 상황에서의 안전은 물론 동승자와 주행 외 상황에서의 안전을 지켜주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모든 탑승객에게 보편적인 안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유아 상해 저감 카시트 설명. 사진/현대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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