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포스코가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31일 '직원 가정의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기치에 맞춰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창립자 고 박태준 회장은 포항제철소 건설기부터 '사원들의 주거문제와 가족문제가 안정되어야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신념에 입각해 사원주택단지를 건설하고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회사와 직원의 소통 창구인 직원대의기구 노경협의회와 함께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만들고 있다.
노경협의회는 지난 1997년 11월 출범해 직원과 회사의 공동 발전과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직원들의 애로사항이나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회사의 경영 현황과 정책을 설명해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최근 직원들이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의 걱정없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회사의 인적경쟁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특히 '난임치료휴가'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신청할 수 있는 휴가로 연 최대 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 부담으로 인해 자녀 낳기를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해 '출산장려금'을 첫째는 100만원으로 증액하고 둘째 이상은 500만원으로 늘렸다.
지난달부터는 완전자율 출퇴근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직무공유제 등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할수 있는 '육아지원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어린이집을 비롯해 포스코미술관, 포레카등 가족친화적 시설을 총 망라한 포스코센터도 갖추고 있다.
포스코어린이집은 국내 대기업 최대 규모로 엄마와 아이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힘으로써 여직원들이 마음 놓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1995년 개관한 포스코미술관은 상시 전시는 물론 직원 투어프로그램, 가족 문화행사 등을 운영하는 등 직원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회사 이익의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직원들의 주택자금 및 생활안정자금 대부, 자녀학자금, 선택형 복리후생, 경조금 지급, 장애인 가족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에 활용하고, 이와 별도로 여가생활 지원을 위한 사내외 휴양시설과 직원 건강검진 및 작업환경측정 등 보건활동 지원을 위한 보건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2년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경영대상'을 수상하고, 2014년 한국의 100대 행복기업 중 '일하기 좋은 기업' 부문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지속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