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사진/삼성전자
[독일 베를린=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삼성전자가 자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스피커를 내년 출시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31일(현지시간) IFA 2017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만 오디오 기술과 무선사업부 AI 기술을 접목해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스피커에 탑재되는 AI는 빅스비”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하만의 오디오 기술이 특히 카오디오 측면에서 독보적”이라며 “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전에 접목하면 상당한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AI스피커를)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사장은 제품보다는 ‘연결성’을 통한 통합 솔루션이 중요해진 시대에 삼성전자가 업계 리더로서 가진 비전을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가전·IT 제품과 IoT 관련 기술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연결성’의 시대에 차별화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회사 각 부문의 시너지와 외부 생태계 강화를 통해 기존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가치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독일 베를린=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