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제주항공이 올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4일 내년 1분기까지 계획된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신규사업 등을 위한 신입과 경력직 26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채용 부문은 ▲운항통제 ▲통제기획 ▲승무원 편조 ▲간호사 ▲공항서비스 ▲정비사 ▲운항기획 ▲운항표준 ▲객실승무원 ▲인사 ▲교육 ▲재무 ▲정보전략 ▲전략기획 ▲해외영업 ▲마케팅 등이다.
제주항공의 이번 채용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뽑는 객실승무원은 신입과 경력으로 나눠 총 160여명에 달하며,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정비사 채용도 확대한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까지 올해 485명을 채용했으며, 이번 공채규모를 합하면 총 745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 하반기 공개채용 입사지원서는 4일 오후 2시부터 오는 17일까지 채용홈페이지(recruit.jejuair.net)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채용안내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 1분기까지 계획된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신규사업 등을 위한 신입과 경력직 26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이번 채용에서는 모든 직종에서 외국어 우수자, 특히 러시아어 특기자를 우대하며 기타 장애인 및 보훈대상자를 우대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 지난해 상반기 공개채용부터 시작된 객실승무원 '재주캐스팅'은 학력과 나이, 자격증 등의 조건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다.
객실승무원 전체 모집인원의 20%가량은 재주캐스팅을 통해 채용한다. 지원자는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자유롭게 뽐낸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에게는 자신의 개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항공은 지원자의 스펙 없이 열정과 자신감, 창의성 등을 평가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32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50개 안팎의 노선에 취항, 연간 1000만명 수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은 취업절벽을 해소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1875명의 고용인원을 기록하며 2012년 751명 이후 연평균 25%의 고용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