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시장 위축에 신작으로 반전 나선 게임사들

넥슨 '니드포스트엣지'·'타이탄폴온라인'·'천애명월도' 연내 출시 목표

입력 : 2017-09-0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최근 '온라인게임 강국은 옛말'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침체기를 겪고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하반기 신작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때 한국 게임산업을 이끌었던 온라인게임은 2014년 이후 하락 추세다. 반면 모바일게임 영향력이 눈에 띄게 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5조2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다. 또한 플랫폼별 비교시 처음으로 50%대 점유율이 무너진 49.2%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5억239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더 감소했다.
 
넥슨 '타이탄폴 온라인'. 사진/넥슨
 
반면 2015년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는 3조4844억원으로 전년보다 19.6% 증가했다. 또 전년도 29.2%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모바일게임은 2015년에는 32.5%로 점유율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3조8905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1.7 %증가했다.
 
국내 주요 게임업계는 이같은 온라인게임시장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게임과 비교해 개발기간은 길지만 흥행주기가 길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 출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하반기 '타이탄폴온라인', '천애명월도'의 테스트를 실시하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또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엣지'도 연내 공개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북미 법인을 통해 '로브레이커즈'도 선보였다.
 
타이탄폴온라인은 글로벌 FPS(1인칭슈팅)게임 '타이탄폴'을 기반으로 한다. 벽타기, 이단 점프 등 입체 기동이 가능하며 이용자는 인간형 캐릭터인 파일럿과 거대 로봇 타이탄, 두 가지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천애명월도는 고룡이 쓴 동명의 무협소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다. 텐센트 산하 오로라스튜디오에서 개발됐으며 지난해 7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해 현지 온라인게임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게임성을 인정 받았다.
 
니드포스피드엣지는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온라인 최신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스타2014에서 공개된 후 기대작으로 부상한 '로스트아크'의 2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출시 시기는 내년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개발한 MMORPG 장르다. 이번 테스트에는 항해 콘텐츠와 '디스트로이어', '아르카나', '서머너' 등 신규 클래스 3종, 새로운 모험 지역을 추가로 선보인다.
 
또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4분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100명 이용자가 대결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얼리억세스(사전 판매)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준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일내에 동시접속자 100만명도 돌파할 전망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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