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크라우드펀딩 지원에 나서면서 관련 기업들의 투자 조달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HJ컨벤션(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열린 '제2회 우수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기업설명회(IR)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IR행사에는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의 후속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와디즈, 오픈트레이드,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협업기관이 초청한 150여명의 투자자 그룹이 참가했다.
이번 IR콘서트는 지난해 6개 기업이 참여했던 '제1회 IR콘서트'보다 참가기업수를 확대해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네오팝, 모바일골프, 보비씨앤이, 세븐비어, 에스엠잉글리쉬, 에이치엔써지컬, 올스웰, 와이즈모바일, 쿡박스, 타스글로벌 등 총 10개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네오팝 기업은 반려견 LED 인식표를 개발한 업체로 지난 2015년 2월에 설립됐다. 반려견 LED 인식표는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휴대폰과 스마트폰 펫밴드를 연동해 LED 액정에 반려동물 주인과 이름 연락처 등 원하는 문구 입력이 가능하다. 현재 프랑스와 독일, 일본, 스웨덴 수출 등을 진행 중으로 미국과 3개국 특허를 출원했다.
서영진 네오팝 대표는 “원하는 글자와 문양 입력이 가능한 세계 최초 스마트 LED 표현 잰더”라며 “소형화 제작이 가능해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해외골프여행 직거리 플랫폼 모바일골프 기업과 생맥주 생산판매하는 세븐비어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콘서트에 발표를 맡은 한 기업의 대표는 “이번 콘서트가 단순히 발표하는 자리가 아닌 실제로 투자까지 이어지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콘서트를 찾은 한 투자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발표를 듣게 돼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투자 기업을 고려하고 비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 투자지원본부 최경렬 본부장은 자본시장의 플레이어들과 계속해서 협업해 우수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R지원행사를 정례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우수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의 후속투자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HJ컨벤션에서 '제2회 우수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기업설명회(IR)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