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 명절 없어…연휴간 화재특별경계근무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119는 24시간 응급대기

입력 : 2017-09-28 오후 5:25:31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추석명절을 맞아 연휴가 시작되는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10일 오전 9시까지 '추석절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본부는 서울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망우리공원묘지 등 불특정 다중운집지역 9곳에 구급대를 전진배치하고, 서울종합방재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응급환자 발생대비 응급의료 인력이 24시간 화상응급의료지도체계를 강화한다.
 
또 응급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약국 정보를 서울종합방재센터와 각 소방서 상황실에 비치하며, 서울 전역에 구급대 149대, 119생활안전 구조대 140대가 응급상황대비 24시간 비상 대기한다. 특히 고속도로 정체 중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에 대비해 소방헬기 3대가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아울러 본부는 지난 4~20일 추석 연휴대비 시장, 백화점, 대형마트, 여객터미널, 공장 등 다중운집시설 1061곳에 사전 소방특별조사결과를 실시해 행정처분 55건(조치명령53, 과태료 2), 기관통보 5건(불법 건축 4, 불법 가스설비 1건 ), 행정지도 366건(현지시정 366)의 조치를 완료했다. 요양병원 등 379곳에는 피난약자시설에 대해 현장 지도방문을 실시했고, 유관기관 합동 소방안전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본부가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중 발생했던 사고유형별 통계분석을 한 결과, 구급활동의 경우 총 2만2799건 중 복통호소(2285건)으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이어 구토(1842건, 8.1%), 전신쇠약(1388건, 6.1%), 출혈(1003건, 6.1%), 요통(968건, 4.2%), 고열(789건, 3.5%) 등이다.
 
구조활동은 7068건으로 1일 평균 416건 출동해 평소 1일 출동 360건보다 56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현장 구조출동이 총 1448건으로 평소 최근 3년간 1일 평균 건수(77건) 보다 8건이 더 많은 1일 평균 85건을 출동했다.
 
유형별로는 잠긴 문 개방 874건(12.4%), 벌집 제거 845건(12%),동물포획 770건(10.9%), 위치추적 666건(9.4%), 승강기 218건(3.1%), 교통사고 217건(3.1%), 자살과 산악사고가 각각 112건(1.6%)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59.5%), 전기(22.7%), 기계(4.6%), 방화 의심(2.8%)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서초소방서 대원들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대합실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명절 보내기 소방안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초소방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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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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