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상선은 9일 컨테이너 서비스 품질을 나타내는 선박 운항 정시성 부문이 사상 첫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박 운항 정시성은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이 예정된 시간에 맞춰 이뤄지는 비율을 말한다.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SeaIntel)'은 지난 8월말 기준 현대상선의 선박 운항 정시성(해운동맹 포함)은 85.4%라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이 결과는 글로벌 주요항로인 미주와 구주, 대서양, 인도, 남미 항로의 거점 항만에서 현대상선과 2M(머스크라인, MSC)의 정시성을 종합 평가한 수치다. 2M을 제외한 현대상선 선박 기준 94.6%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상선 컨테이너 운항 정시성 현황. 표/현대상선
시인텔은 글로벌 상위 18개 선사들의 정시성을 조사했다. 18개 선사의 평균 정시성은 75.2%다. 현대상선에 이어 완하이(Wan Hai·85.0%), OOCL(83.5%), 에버그린(Evergreen·83.2%)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유창근 사장이 취임 후 핵심 목표인 화주들의 신뢰 회복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주력한 결과"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운기업으로서 국민과 화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