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은 둔화세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임시·일용 및 자영업자 제외) 수는 1287만9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29만1000명(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6만8000명, 5.0%), 전문과학기술(+4만1000명, 6.0%), 도소매(+3만7000명, 2.6%), 숙박음식(+3만1000명, 5.9%)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은 지난해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을 제외한 취업자 수는 4만2000명(1.3%) 늘었다. 중분류상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섬유, 의복 등 노동집약적 업종에선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일반기계, 의료·정밀기계, 식품, 화학, 의약품 등 제조업에선 취업자가 늘면서 고부가가치 업종 중심으로 제조업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1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00인 미만 사업장을 넘어섰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은 지난해부터 고용여건이 악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3000명)했다.
전체 산업에선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19만6000명(2.1%), 300인 이상에서 9만4000명(2.8%) 각각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만6000명(1.4%), 여성은 18만5000명(3.6%) 각각 증가하면서 여성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임시·일용 및 자영업자 제외) 수는 1287만9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29만1000명(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