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은 19일 인공지능(AI) 네트워크 '탱고'를 유·무선 전 통신 네트워크 영역으로 확대 적용했다.
탱고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기반으로 한다. 네트워크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 해결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부터 자사의 유선망에 탱고를 적용했다. 이번에 무선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인도 이동통신사인 바르티와 AI네트워크 기술·역량 이전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탱고를 수출한 바 있다.
탱고는 지역·시간대별 트래픽 정보 등을 기반으로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네트워크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최적 대응 방안을 전문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또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고객 체감 품질을 수치화한다. 탱고에는 가상화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통신 등 새로운 네트워크 기능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가상화는 물리적으로 다른 시스템을 논리적으로 통합하거나 하나의 시스템을 논리적으로 분할하는 기술을 말한다. 다른 기종의 서버와 스토리지를 연결해 쓰거나 한 시스템을 나눠 다른 종류의 업무용으로 각각 쓸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AI 네트워크 운용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SK텔레콤은 고객에게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탱고’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AI 네트워크 시스템 '탱고'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