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인터파크가 송인서적 인수를 최종 확정 짓고 출판유통 선진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1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7일 관계인 집회를 열어 송인서적에 대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는 송인서적 지분 56%를 50억원에 인수했고, 나머지 44%는 채권자인 중소출판사들이 보유하게 됐다.
이번 인가 결정으로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들은 자금난 해소에 숨통이 트이고, 도서 유통시장도 정상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에 인터파크는 송인서적 최대 주주로서 신속한 송인서적 경영정상화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인터파크는 향후 국내 출판 유통구조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출판계에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어음결제 관행 축소, 거래정보 투명화 등 출판유통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인터파크 2600만 회원과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독립서점 등에 효과적인 마케팅 지원과 온·오프라인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주세훈 인터파크 도서부문 대표는 “20년간 운영해온 인터넷서점 경영 노하우와 IT기술력, 자본력을 바탕으로 송인서적을 모두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건실한 출판유통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왼쪽부터),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 강맑실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