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일양약품(007570)은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의 파킨슨병 치료 효과에 대한 전임상 기전 및 약효 결과가 2017 미국 신경과학회(SFN , Society for Neuroscience)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슈펙트 파킨슨병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년 여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기전 규명 및 파킨슨병 질환 동물모델에서의 효능을 평가했다. 실험 결과, 슈펙트는 세포 수준 뿐만 아니라 동물에서도 파킨슨병의 진행을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임상 약효결과에 대한 내용은 오는 11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과학회(SFN)의 발표 연제로 채택돼 학회 기간 중에 발표된다. 슈펙트는 티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로서 'c-abl kinase'라는 인산화 효소를 억제해 파킨슨 병의 주요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a-synuclein)'의 응집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와 같은 TKI 약물들은 파킨슨병 치료제로써의 새로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슈펙트는 뇌조직으로의 투과도가 높고, 이미 시판된 물질로서 안전성이 입증됐기에 개발이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일양약품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