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상선이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신규 항로를 개설한다.
현대상선은 16일 장금상선과 함께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신규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2개 신설한다고 밝혔다. 첫 운항은 각각 다음달 29일과 30일이다.
현대상선과 장금상선은 올해 3월 HMM+K2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이후 항로 공동운영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현대상선과 장금상선은 각각 2척, 3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컨테이너선 규모는 1000TEU에서 1700TEU급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당초 이 항로는 현대상선이 러시아 FESCO와 프랑스 CMA CGM 등 외국 선사와 협력했다. 현대상선은 국내외 기항지 변경 등 항로를 재편하면서 장금상선과 함께 하기로 했다.
현대상선과 장금상선은 다음달 29일과 30일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를 신규 개설한다. 신규 노선인 KHR(왼쪽)과 CRE(오른쪽)의 항로. 그림/현대상선
새롭게 재편될 서비스는 중국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으로 나뉘어 각각 주 2항차 운영된다. 중국 중부지역은 CRE(China Russia Express)로 상하이~닝보~부산~보스토치니~블라디보트토크~부산~상하이를 기항한다. 다음달 30일 상하이에서 첫 출항한다. 선박 3척이 투입된다.
중국 남부지역은 KHR(Korea Haiphong Russia Express)로, 부산~울산~광양~홍콩~하이퐁~서커우~샤먼~부산~보스토치니~부산을 기항한다. 다음달 29일 부산에서 첫 출항한다. 선박 2척이 투입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국내 주요 항과 하이퐁을 기항지에 추가하는 등 기존 노선보다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화주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