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실적호조 지속 전망에 강세

22일 전날보다 2.12% 상승…DRAM 호황이 주가상승 요인

입력 : 2017-11-22 오후 4:04:03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향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800원(2.12%) 오른 8만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1일 9만3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고점에 대한 부담감으로 같은달 26일 7만840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8거래일 중 6거래일에서 상승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및 내년 실적 기대감에 향후 주가상승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DRAM 수급상황은 공급증가는 제한적이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이익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되며,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 15% 증가한 9조원, 4조3000억원, 내년에는 올해보다 17%, 10% 향상된 35조원, 14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메모리 가격 강세에 따른 수익성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아직 전세계 반도체 업체 중 가장 저평가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DRAM 경쟁력에 비해 NAND 부문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은 주가상승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운호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내년 NAND 부문에서 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만약 진행상황이 예상에 비해 지연될 경우에는 시장에 우려를 키울 것으로 판단되며, NAND는 아직 주가 관점에서는 할인요소”라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실적전망을 감안하면 저평가받을 이유는 없다”면서도 “SK하이닉스의 실적에서 아쉬운 점은 NAND 부문의 기여도가 낮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SK하아닉스의 주가가 올해 4분기 및 내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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