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에게도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시는 오는 12월1일부터 31일까지 2017년 하반기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자를 지원하는 대상은, 서울에 주소를 둔 상태로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졸업 후 2년 이내의 미취업자다. 서울시는 기존에 대학생에게만 이자 지원하게 규정한 조례를 바꿔, 올해 상반기부터 졸업생도 받도록 했다.
재학생의 경우 한 번 지원받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졸업 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졸업생 미취업자는 6개월마다 관련 서류를 갱신해서 내야 한다.
모든 신청자는 이자지원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내야 한다. 여기에 재학생은 대학재학(휴학)증명서를, 미취업 졸업생은 대학졸업증명서와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다자녀 가구 학생은 추가로 다자녀 가구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내야 한다.
시는 올해 7~12월 발생 이자를 지원한다. 소득 7분위 이하 일반 상환학자금 대출자와 3인 이상 다자녀 가구 대출자는 발생이자 전액을 받는다. 소득 8분위 일반 상환학자금 대출자와 소득 7분위 이하 취업 후 상환학자금 대출자는 소득분위별로 차등 지원받는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2년부터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업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총 7만4000여 명에게 약 5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확대됐다"며 "향후에도 대상자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학자금 대출 신용회복' 사업의 참여자 모집 이미지.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