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법에 대해서는 "국회와 한은, 정부와 한은의 관계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다시 설계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민주당 강봉균 의원의 기획재정위 중심의 한은총재 청문회 개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인사청문회가) 한은과 한은총재라는 자리에 대해서 국가적인 관심을 표시하고 조직의 위상을 올리는데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나 그동안 한국은행법이 국회와 한국은행, 정부와 한국은행의 관계에 따라서 하나씩 추가된 면이 있다"며 "기왕 (인사청문회) 의견이 나온 김에 (전체적인 설계를) 같이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들의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한은 총재라는 자리의 지위와 권한을 감안할 때 일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