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경의선 숲길 잇는다…서울 역세권 잇따라 개발

양재역 서초구청사 리뉴얼…미래 독산역 활성화

입력 : 2017-12-14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위에 공원과 오피스텔을 조성하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근처 서초구청사를 복합개발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경의선 서강대역 복합역사개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강대역 복합역사개발 지구단위계획은 마포구 노고산동 112-5번지 일대에 있는 역 상부 1만7356㎡ 면적 부지에 지역 특성에 알맞은 복합역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강대역 상부는 경의선 지하화 및 숲길공원 조성 이후에도 보도블럭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어 경의선을 따라 쭉 이어진 숲길공원을 끊고 있었다.
 
이번 계획 가결로 서강대역 복합역사에는 오피스텔 2개동이 지어지고 외부 공간에는 경의선 숲길공원과 연계한 공원이 들어선다. 지역 주민과 청년을 위한 청년교육센터와 도서관,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도 지어진다.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서초구 서초동 1376-3 일대(서초구청사)에 대한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서초구청사는 노후하고 협소한 건축물이라 역세권 활력을 저하시키며 공공행정과 복지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계획 가결은 서초구청사를 리뉴얼해 공공청사 기능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 새 청사에는 R&D(연구개발) 시설과 연구소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날 이미 있는 역 뿐 아니라 앞으로 들어설 역 개발도 승인했다.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금천구 독산동 1030번지 일대의 '독산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사업 대상지는 2023년 개통하는 신안선의 독산역이 들어설 지역이다. 이번 가결로 주거지, 공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미래 역세권이 활성화되고, 근처 우시장에 특화거리가 조성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경의선 서강대역 복합역사개발 지구단위계획 대상지.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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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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