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뒷이야기를 다룬 ‘청와대에 관한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청쓸신잡)을 방영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을 패러디한 것으로, 국민들과의 직접소통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된 청쓸신잡은 실제 알쓸신잡에 출연중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진행을 맡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등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수행한 참모진들이 출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청쓸신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쓸신잡 캡쳐
약 20여 분간의 영상에는 문 대통령의 다양한 행사사진과 함께 그간 언론에 잘 노출되지 않았던 해외순방의 뒷이야기들이 나왔다. 윤 수석과 박 대변인은 서로를 저격하는 ‘톰과 제리’ 컨셉으로 예능감을 선보였고, 정 비서관과 신 비서관은 빡빡한 해외순방 일정을 수행하는 참모진들의 고충 등을 털어놓았다.
청쓸신잡은 20일부터 2회에 걸쳐 페이스북으로 중계된다. 다만 지난 11월30일 촬영돼 문 대통령의 최근 중국 국빈방문 관련 뒷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미국과 유럽, 동남아 순방 및 각종 정상회담에 관련된 내용들이 나온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이 20일 방영된 '청쓸신잡'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쓸신잡 캡쳐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