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빅2'가 1,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반적으로 삼성그룹주의 강세 속에서 LG그룹주의 상승, 현대차그룹주의 하락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총은 올해 1월2일 254조원에서 27일 318조6000억원으로 65조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초만 해도 시총 2위와 10위간 격차는 11조원이었지만 현재는 30조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1월 2위 SK하이닉스의 시총은 33조3000억원으로 당시 3위였던
현대차(005380)(33조원)와의 차이가 3000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54조7000억원으로 3위
삼성전자우(005935)(36조6000억원)와 약 18조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 1위 종목이 바뀐 것도 주목할 만 하다. 1월 시총 11위였던
신한지주(055550)(21조5000억원)는 14위
KB금융(105560)(17조8000억원)을 4조원 가까이 앞섰지만 현재는 KB금융(26조3000억원)이 8위, 신한지주(23조5000억원)은 14위로 선두가 바뀌었다.
그 외에 코스닥 시총 2위였던
카카오(035720)는 올해 7월 이전상장 후 코스피 35위까지 올랐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반도체, IT의 내년 하반기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지만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자동차 관련 종목은 원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회복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시총순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2강 체제 속에서 현대차, 한국전력 등은 하락, LG화학, KB금융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증시 전광판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