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지엠이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52만454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지엠의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는 13만2377대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 지난달 월간 판매량은 1만1852대로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는 스파크와 크루즈, 말리부 등 주력 승용 제품군 판매가 일제히 전월 대비 20% 이상 늘었다.
국토부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경차 중 유일하게 안전성 1등급을 확인한 스파크는 12월 한 달 동안 4618대가 판매되며 연 중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중형 가솔린 세단시장 판매 1위가 유력시되는 말리부는 2652대가 판매됐다.
트랙스는 12월 한 달간 1548대가 판매돼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 해 동안 총 2만2330대가 수출되는 등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 생산 차종 중 최다 수출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크루즈는 12월 내수시장에서 1046대가 판매되며 출시 초기의 시장 반응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제품 가치에 대한 고객 인식 제고를 통해 실적이 반등한 가솔린 모델에 이어 높은 실연비로 경제성을 높인 디젤 모델을 출시한 효과로 분석된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치열한 시장 경쟁과 도전적인 여건 속에서도 변함 없는 고객의 성원을 바탕으로 지난 한 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를 대표하는 신차를 투입하고 국내 최장 거리 주행 전기차 볼트 EV의 도입 물량을 대폭 늘리는 등 국내 고객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제품과 혁신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