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한국해운연합(KSP)은 2일 한국~인도네시아(자카르타) 항로에서 선박 4척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기존 5개 항로에서 해운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 중 1개 항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쯤 선박 4척이 철수될 예정이다. 해당 항로를 운항하던 SM상선은 기존 항로의 선사들로부터 여유 선복 500TEU를 제공받기로 했다. 기존 선사들은 고려해운·장금상선·현대상선·흥아해운 등 4개 선사다.
지난해 8월 한국해운연합 결성식에 국적 14개 선사들이 참여했다. 사진/뉴시스
앞서 KSP는 지난해 11월 한일항로와 한~태국항로에서 모두 7척의 선박을 철수하는 내용의 첫 구조조정 성과를 도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철수한 선박 3척은 오는 3월 중 중국~베트남 항로에 신규 항로를 개설해 투입할 계획이다.
KSP 관계자는 "1차 구조조정 이후 선사들이 추가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가 커져 이른 시일 내에 2차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베트남 하이퐁 항로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가로 진행해 항로 합리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SP는 지난해 8월 국적 14개 컨테이너 선사들이 결성한 협의체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