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세대(5G) 통신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사업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2일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자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2018년 신년회를 열고 "5G와 오프라인의 결합은 결국 IoT 칩으로 구현된다"며 "올해 IoT·데이터 사업부는 오프라인 사업을 펼치는 회사와의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에서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7일 조직개편을 통해 ▲MNO(이동통신) ▲미디어 ▲IoT·데이터 ▲서비스플랫폼(인공지능 담당) 등 4대 사업부 조직 체계를 도입한 바 있다.
박 사장은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 되는 과정이었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자율주행 자동차 등과 연결된 5G망은 안전성을 요구하는데 SK텔레콤의 모바일 네트워크 역량이 핵심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MNO 사업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것, 미디어 분야에서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서비스플랫폼은 AI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과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의 플랫폼을 고려할 것을 요구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일 열린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