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NAVER(035420)(네이버)가 지난해 웹검색 고도화를 위한 프로젝트인 '그리핀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된 다량의 웹문서 중 고품질의 이미지를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 반영하며 이미지 DB 수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고품질의 이미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는 모바일 환경에서 검색어의 형태가 길어지고 다양화되는 롱테일 검색어가 이미지 검색에서도 많이 인입되는 사용성 흐름에 맞춰 보다 양질의 이미지 검색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해왔다.
네이버 이미지 검색 고도화에는 ▲대규모 이미지 DB 수집 및 정제 기술 ▲증가한 DB 규모에 따른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 처리 시스템 ▲이미지 품질 평가와 관련된 기계학습 시스템 등 다양한 AI 기술이 활용됐다.
네이버 이미지검색에 적용된 AI 기술.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이미지의 품질을 평가하는 피쳐(요소)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별도의 '이미지 피쳐(자질) 저장소'를 구축함으로써 고품질 이미지 DB를 2배 이상 확대했다. 또한 딥러닝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이미지 속성을 분석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집된 DB들은 신뢰도 높은 텍스트를 자동 추출하고 AI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다국어를 대응하거나 성인이미지를 분류하는 정제 기술을 거치도록 했다.
김상범 네이버 웹·이미지 리더는 "이미지 검색어의 형태도 갈수록 세분화,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양질의 이미지를 수집해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미지 검색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는 네이버가 글로벌 검색엔진으로 진화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미지 기반 AI 서비스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네이버의 첫 비쥬얼 서치 서비스 스마트렌즈를 출시한데 이어 쇼핑렌즈와 플레이스 인식 기술을 추가로 접목했으며 인공신경망 성인이미지 필터 시스템 엑스아이(X-eye)도 지난해 7월 적용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