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작년 3분기 세계 펀드순자산이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38조9000억달러를 기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공개한 2017년 3분기말 세계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작년 3분기말 기준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38조9000억달러다. 이는 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규모로 이 기간 미대륙과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등 조사대상국가 47개 지역 중 2개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펀드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대륙이 전분기대비 4.2% 증가한 20조2170억달러로 집계됐고, 유럽이 6.1% 증가한 13조366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은 전분기 대비 10.7% 증가한 5조1078억달러로, 가장 크게 늘었다. 아프리카는 전분기대비 1.2% 증가한 1614억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 펀드순자산은 미국이 18조946억달러로 전분기보다 6612억달러 늘어 1위를 유지했고 룩셈부르크와 프랑스가 각각 4조1093억달러, 2조1816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호주는 4위에 머물렀으나 전분기대비 2589억달러 증가한 2조867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한 3975억달러로 13위를 유지했다. 브라질이 7654억달러로 전분기대비 9.5% 증가해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일본은 10위에서 11위로 밀렸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이 가장 많이 늘었고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 혼합형 순으로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순자산은 전분기대비 6.4% 증가한 16조425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MMF가 7.4% 증가한 5조7002억달러, 혼합형은 4.8% 증가한 2250억달러로 집계됐다. 채권형은 3.7% 늘어난 8조4428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기준 세계 펀드순자산 상위 15개국 순위. 자료/금융투자협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