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정책금융공사가 일자리창출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6000억원 규모의 출자금을 운용키로 하고, 상반기에만 4000억원 규모의 출자약정을 체결키로 했다.
정책금융공사는 23일 일자리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해 출자금이 조기에 투자될 수 있도록 운용사 선정절차를 공고하고,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주)와 12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공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조합 등 집합투자기구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을 선택, 출자금의 조기투자를 위해 이날 '제1차 벤처투자조합 위탁운용사 일괄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일괄공모에 따른 출자규모는 2000억원 내외로 출자분야는 녹색산업 및 신성장동력산업, 핵심부품·소재기업, 일반 중소·벤처기업, M&A 및 세컨더리 펀드 등 4개 분야다.
공사는 조합결성총액의 최대 70%를 출자하며 펀드존속기간은 8년으로 조합결성에 대한 부담이 적고 장기투자가 가능토록 했다.
운용사는 1차 제안서심사 및 2차 구술심사를 거쳐 운용사, 운용인력, 펀드운용계획, 최근 투자실적 등을 심사해 4월 중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여의도 정책금융공사 사옥에서 일괄공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며, 자세한 내용은 정책금융공사 홈페이지(
www.kofc.or.kr)를 확인하면 된다.
공사는 또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주)와 공사가 상호 합의하에 운용될 공동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 김형기 한국벤처투자(주) 대표이사(좌)과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개별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된 각종 벤처투자조합이나 창업투자조합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Fund of Fund)'인 모태펀드에서 100억원,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주) 100억원, 정책금융공사 1000억원 등 모두 12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가 조성된다.
공동펀드는 올 상반기 중 자조합 선정을 완료하고 조기 투자를 실행토록 해 일자리창출 효과가 조속히 나타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정책금융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조만간 선정될 위탁운용사 일괄공모와 한국벤처투자(주)와의 공동펀드 조성과 함께 국책은행 등과의 중기전용펀드 결성에 1000억원을 추가 출자하고,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상의 녹색산업 투자펀드 설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올해를 정책금융업무 시작의 원년으로 삼아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장여건 조성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자금공급수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정책금융 자금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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