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국타이어(161390)에 대해 업황 개선속도가 더디고 미국과 국내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를,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는 고무가격이 부진했는데, 고무의 수요처 대부분이 타이어이기 때문에 고무가격 부진은 타이어 업황 부진을 의미한다"며 "한국타이어는 작년 중국·유럽·신흥국의 수요 호조에도 불구, 수익성이 가장 큰 미국 수요가 부진했고 국내 경쟁사의 공격적 내수영업도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작년 4분기 실적은 비용증가와 경쟁심화로 인해 예상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2.2% 하회하는 1818억원이 될 것"이라며 "3분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미국 테네시 공장 초기가동비용이 4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타이어 업황의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미국과 국내시장에서의 부진 길어지고 있지만 2017년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며 "실제로 미국 테네시 공장의 가동률이 올라와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