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대형 산업재해로 4명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대해 대규모 고강도 특별감독이 실시된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구고용노동청은 오는 29일부터 2주간 포항제철내 38개 공장과 56개 협력사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특별감독을 착수한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이번 특별감독이 고용부 및 안전보건공단의 노동행정 및 기계·전기·건축·토목·화공·안전·보건·법학분야 최고 전문가가 대거 투입되는 강도 높은 감독이 될 것을 예고했다.
이태희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제철·금속·직업환경의학 등 특수분야에 대해서는 학계·민간기관의 전문가 협조를 받아 감독의 전문성을 더욱 보강할 것"이라며 " 특히 감독과정에서 급박한 위험이 추가로 확인되는 작업에 대해서는 즉시 작업을 중지토록 하는 등 작업중지명령의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철소 전반에 대해서는 원·하청 안전보건관리체계와 안전·보건상의 조치여부를 확인하는 등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에 대해 철저히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이태희 청장은 "사고 관련 공정 이외에도 제철소 전반에 대한 고강도 감독을 실시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원·하청 여부에 관계없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포스코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 확고히 구축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4시25분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이모(61)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모두 숨졌다. 사진/포스코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