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의 '캡틴락' 한경록이 디지털 싱글 '내가 한턱 쏜다'를 발매했다.
1일 소속사 캡틴락컴퍼니에 따르면 새 싱글은 신나는 리듬의 스카펑크 곡이다. 한경록의 생일이자 홍대 라이브 문화의 중추가 된 '경록절'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경록절'은 매년 2월 초 한경록의 생일파티를 축하하기 위한 뮤지션들의 소모임으로 시작됐다. 이후 점점 규모가 커져 선후배 뮤지션의 화합의 장이 됐고 현재는 매년 500여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로 발전했다.
지금까지 경록절에는 김창완과 최수철, 최백호 등 가요계 선배 뮤지션부터 크라잉넛, 더모노톤즈, 칵스, 라이프앤타음 등 후배 뮤지션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행사에 모여 서로의 안부도 묻고, 공연도 하면서 '홍대 라이브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캡틴락컴퍼니 측은 "한경록 스스로 나서 동료 뮤지션들이 돈, 시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그 외 진행에 필요한 부분들은 협찬을 받고 있다"며 "'경록절'은 이제 한경록 개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아닌 각 문화계 인사들과 뮤지션 동료들이 모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록절'에 참가한 많은 동료 뮤지션들이 이번 새 싱글 '내가 한턱 쏜다'에도 참여했다. 더 모노톤즈의 기타리스트 차승우,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과 로다운30의 드러머 양현모, 씨티알싸운드 엔지니어이자 기타리스트 박진호, 기타리스트 황성준, 슬라이드 로사 박미영, 싱어송라이터 박정우, 몽룡 등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한경록의 페이스북에는 기존 '경록절' 자료로 만든 '내가 한턱 쏜다'의 홍보 영상도 게시됐다.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스틸컷들이 새 싱글의 가사와 함께 흐르며 흥을 돋군다. 소속사 측은 "신곡은 이날 정오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며 "발매를 기념해 오는 2월 라이브클럽데이 등 홍대 주요 공연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라잉넛 '캡틴락' 한경록의 싱글 '내가 한턱 쏜다'. 사진제공=캡틴락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