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업 공모규모는 3조50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주가 상승률은 바이오종목이 가장 높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신규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규모는 3조5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대 공모실적인 2000년 2조5686억원 이후 처음이다. 거래소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1조88억원,
제일홀딩스(003380) 4219억원 등 두 개 회사가 공모해 상장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수는 총 99개로 2016년 82개보다 20.7% 늘었다. 신규상장기업들의 지난 연말 기준 시가총액은 공모가 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오업종의 신시장 진출, 신약개발 등 실적 개선 기대감과 IT 및 반도체 업종의 4차 산업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바이오가 159.7%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 102.0%, IT가 92.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바이오업종에서는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가로
앱클론(174900)이 557%의 최고수익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64.9%,
아스타(246720)와
피씨엘(241820)도 각각 147.5%, 116.9% 상승했다.
화장품업종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9.5% 떨어졌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