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신혼희망타운, 분양가 30%만 있으면 구매 가능"

입력 : 2018-02-08 오후 4:47:16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 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이 전체 분양가의 30%만 먼저 내면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 입주예정자 간담회에 참석해 "신혼희망타운을 2022년까지 7만가구 공급할 것"이라며 "(신혼부부가) 집을 사겠다고 하면 시가의 30%만 있으면 살 수 있고 나머지 70%는 나눠서 갚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예를 들어 (신혼희망타운 주택의 분양가가) 3억원이라고 하면 30%인 9000만원만 있어도 구매할 수 있다"며 "임대는 15%만 내면 돼 4500만원의 보증금만 있으면 들어가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분양형 공공주택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7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7만가구 전체의 입지를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분양에 나선다.
 
김 장관은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서민 주거안정은 주거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하며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시 약속한 것과 같이 청년들에게 공급되는 주택이 주거공간을 넘어서서 일자리와 커뮤니티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취직, 결혼, 출산 등 꿈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올해부터 주거복지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가면서 청년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삶의 질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김 장관은 지난해 선정한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지 11곳 중 가장 먼저 공사에 들어가는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사업 기공식에도 참석해 "노후 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청년에게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저렴한 주거지를 제공하고, 낙후된 공공청사 주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재생의 효과도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곳 오류1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도심 노후청사의 복합 개발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1만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 입주예정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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