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애경그룹 주력 계열사 '애경산업', 3월 코스피 입성

희망공모가 상단 3만4100원…화장품 부문 투자 확대해 성장동력 강화

입력 : 2018-02-13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애경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애경산업이 코스피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애경산업은 코스피 공모를 통해 화장품 관련 신규 설비 투자와 마케팅, 브랜드력을 높이고 향후 관련 사업의 인수합병(M&A) 계획도 제시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희망 공모가는 2만9100원~ 3만4100원이며 이에 따른 총 모집 금액은 최대 1978억8000만원이다. 3월 13일~14일 기관 및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같은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인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다.
 
1954년 설립된 애경산업은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샴푸, 치약, 세제, 주방용품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주요 브랜드는 스파크, 케라시스, 2080치약, 트리오, 리큐 등이다. 화장품 브랜드는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Luna(루나), Point(포인트) 등이다. 회사는 생활용품 사업으로 성장했지만, 성숙기 산업에 진입한 만큼 새로운 돌파구를 화장품 시장에서 찾고 있다. 생활용품 시장에서 회사의 점유율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매출액은 2014년 4070억원 수준에서 ▲2015년 4594억원 ▲2016년 5068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78억 ▲2015년 261억원 ▲2016년 400억원으로 성장세다. 당기순이익은 2014년 22억원에서 2017년 3분기 기준 330억원으로 늘어났다. 매출 성장 요인으로 회사 측은 “2014년 이후 회사의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며 “시장 내 인지도가 높은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실적이 증가하면서 순이익 역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부문의 전체 매출액 비중은 2014년 6%에서 2016년 26%, 2017년 3분기 말 현재 36% 수준으로 지속 확대 추세다.
 
또한 생활용품 대비 수익성이 높은 화장품의 매출 상승에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2014년 영업이익률 1.93%, 순이익율 0.54%에서 2017년 3분기 말 기준 각각 9.49%, 7.47%로 증가했다.
 
다만 애경산업은 단일 화장품과 편중된 매출 채널 비중이라는 리스크가 상존한다. 에이지투웨니스를 비롯한 화장품 제품은 2015년 79.7%가 홈쇼핑에서 판매됐다. 같은 기간 수출은 2.8%, 온라인 2.8%, 드럭스토어 5.2%로 구성돼 홈쇼핑에 매출 비중이 집중돼 있다. 또, 에이지투웨니스의 제품 매출 대부분은 ‘에센스 팩트’에서 발생됐다. 에센스 팩트는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홈쇼핑 채널과 온라인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애경산업은 점차 수출과 면세점 채널로 매출을 다각화하고 브랜드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2017년 3분기 기준으로 홈쇼핑 비중은 46.8%로 낮췄으며 수출은 26.6%, 면세점 12.7%로 늘어난 상황이다.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도 관련 용도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이 밝힌 자금 사용 계획에는 ▲화장품 신규설비 도입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입점 ▲브랜드력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화장품 연구원 인력 충원 및 신제품 개발 등이 있다. 시설에는 총 300억원을 투입, 외형성장이 뚜렷한 화장품 사업 부문의 포장실 확대와 신규 기계장치 도입, 신제품 개발을 위한 동판 및 금형제작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2017년 9월 중국 상해에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 오프라인 채널 개척과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통한 브랜드샵 오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 동남아시아와 일본, 북미 지역 진입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수합병(M&A) 계획도 밝혔다. 회사 측은 “조달되는 자금 중 350억원을 활용해 생활용품과 화장품 부문에서 인수합병과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투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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