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가 6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인 ‘올 뉴 K3’을 출시했다. 경차급 연비 및 기본 모델보다 확대된 외형,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사양 등의 장점으로 준중형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목표다.
기아차(000270)는 13일 서울 광장동 소재 워커힐 호텔에서 올 뉴 K3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박한우 사장은 “준중형 세단 이상의 상품성을 지닌 올 뉴 K3가 고객가치 증대를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리드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K3는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다.
올 뉴 K3는 ▲15.2km/ℓ 경차급 연비 ▲볼륨감 있고 다이나믹한 외관 ▲넓고 편안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 적용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가 13일 워커힐호텔에서 보도발표회를 갖고 '올 뉴 K3'을 공개했다. 사진/기아차
올 뉴 K3는 기아차가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 및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의 최적 조합을 통해 15.2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의 경차급 연비를 인증받았다. 이는 기존 K3 모델 대비 약 10% 이상 개선된 수치다.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해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하는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으로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는 운전자의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라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해 변속 응답성, 직결감 등 변속감을 최적화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변속을 수행하는 부품인 벨트에는 고효율 금속 체인 벨트를 적용해 연비가 개선되고 마모 내구성이 강화됐다.
또한 1세대 모델보다 외형이 커졌다. 올 뉴 K3는 전장 4640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로, 1세대 모델에 비해 각각 80mm, 20mm, 5mm 커졌다. 휠베이스는 2700mm로 동일하다.
전면부는 롱후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볼륨감을 더하고,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그릴과 올 뉴 K3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엑스 크로스(X-Cross) LED DRL, 풀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범퍼 하단에는 대형 인테이크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에어커튼을 배치했다.
측면부는 쿠페형 루프라인을 갖추고, 후면부는 화살 모양을 형상화한 애로우 라인 LED 리어콤비램프와 이를 연결한 트렁크 가니쉬, 전면부와 동일한 수평형 방향지시등을 채택했다.
뉴 K3는 첨단 안전 사양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먼저 소비자 최선호 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를 기본 장착했으며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을 통해 평균 인장강도 66kgf/㎟를 확보하고, 7개의 에어백 장착으로 강화된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을 목표로 하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올 뉴 K3의 트림을 ▲트렌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4가지로 세분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대는 트렌디 1590만~1610만원, 럭셔리 1810만~1830만원, 프레스티지 2030만~2050만원, 노블레스 2220만~2240만원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올 뉴 K3의 사전계약을 받고, 27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13일 공개된 '올 뉴 K3'의 모습. 사진/기아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